일본은 지난 51년부터 품질관리운동을 보급하기 위해 "데밍상"을 제정했다.

일본 품질관리의 역사와 함께 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일본은 2차대전이후 미국의 품질관리(QC)이론가인 데밍박사를 초청하여
품질관리 이론을 강의하게 했다.

이것이 일본에서 품질관리가 싹트는 계기가 되었다.

QC운동이 미국이 아닌 일본에서 꽃을 피우게 된것이다.

5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세계시장에서 싸구려 하류 제품의 대명사였던 일본
제품이 품질관리를 시행한 결과 60년대에는 새로운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70년대와 80년대에 와서는 미국과 유럽을 앞지르고 일본제품하면 고급제품
으로 인식되어 세계시장을 제패하게 되었다.

미국은 지난 87년부터 일본의 데밍상과 비슷한 "말콤 볼드리지상"을 제정
하여 품질경영에 탁월한 기업에 상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 70년후반부터 시작돤 미국의 재정적자가 누적됨에 따라 미국의
재건을 각계가 요구하게 되었고 미국정부는 물론 학계 업계가 이에 호응
하기 위해 일본이 발전하게된 배경을 연구하여 그이유가 품질관리운동이
라는 것을 밝혀내고 일본식 품질관리운동을 재도입한 것이다.

일본처럼 국가적인 차원에서 산업정책을 세우고 국가적인 운동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미국이 국가가 주는 상을 마련한 것은 그만큼 다급해졌다는 설명
이다.

미국은 "말콤 볼드리지상"을 제정하고 품질에 신경을 쓴 결과 현재는
세계시장에서 다시 우위를 되찾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외에 프랑스도 지난 87년 품질관리연수원을 설립하여 품질관리교육을
강화하고 품질관리 분임조 전문기관인 협회를 설립하여 범산업적으로
품질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