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파와 경방필백화점이 각각 같은 상권에 있는 할인점에 대응,매장을
전환하고 할인에 나섰다.

이마트와 가격경쟁에서 밀리고있는 미도파 상계점은 지하수퍼매장에
30평 규모로 경제가격코너를 설치,주요 식품 공산품을 이마트 가격수준
으로 인하 판매하고 있다.

이코너에서는 라면 이유식 세제등 이마트의 고회전 품목을 선별해
묶음및 대용량제품을 판매한다.

또 경방필백화점은 그동안 양평동 프라이스크럽에 대응해 식품매장에서
주간할인판매행사를 벌여오다가 25일부터 20평규모의 할인행사코너를
설치해 고정적으로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경방필은 제조업체가 할인행사형식으로 판매가격을 20-30% 낮추고
백화점측도 수수료 마진을 5%정도 낮춰 부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앞으로 제조업체측과 협의해 이코너판매 제품의 납품가격을
인하시킬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일부매장전환 방식이 뉴코아의 뉴마트가 영업호조를
보인데힘입은 것으로 풀이하고 앞으로 식품매장의 할인코너설치가
잇따를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구매및 판매구조가 할인점으로 전환되지않은
임시방편식 할인코너운영과 가격인하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