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대표의 의원직 사퇴발표에 대해 민주당내 동일산하회측의 강창성의원
은 "이대표는 14대국회가 과거 비리에 대해 아루런 한일 없었음을 한탄했다"
며 "이번 발표는 12.12관련자 기소투쟁이 벽에 부딛치자 의원직 사퇴라는 강
수를 통해 배수진을 친것"이라고 설명.

개혁모임의 한 의원은 "과거사를 바로잡자는 이대표의 투쟁에 힘을 더해 주
어야한다"며 "이대표의 정치노선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문제와 관련,
동교동이 그늘을 벗어나려는 이대표를 이해한다"고 첨언.

반면 동교동계는 이대표의 의원직 사퇴가 사전에 조율되지 않고 전격적으로
발표된데에 불쾌하다는 반응.

동교동계 수장격인 권노갑의원은 "지금은 의원직 사퇴를 할 만큼 심각한 정
국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개인적으로는 의원직 사퇴에 반대한다"는 입장
을 천명.

김상현 신순범의원등 기존 비주류측 의원들도 "내년의 지방선거와 정계개편
분위기 속에서 이대표의 의원직 사퇴는 당내 힘결집에 오히려 방해가 될뿐"
이라는 입장을 표명.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