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남매가 94한국실업배구대제전 남녀챔피언시리즈에서 먼저 1승씩을
올려 동반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26일 장충체육관에서 계속된 남자부 챔피언시리즈
1차전에서 난적 상무에 첫세트를 내준뒤 내리 3세트를 이겨 3-1로
역전승했고 여자부 현대도 2시간여에 걸친 풀세트접전 끝에 한일합섬을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남녀 현대는 3전2선승제로 펼쳐지는 결승시리즈에서 먼저
1승을 올려 남은 두경기 중 1승만 추가하면 남자는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여자는 92년 1차대회에 이어 2년만에 실업 정상에
오르게 된다.

반면 아깝게 1패를 안은 상무와 한일합섬은 남은 두경기를 모두
이겨야 이대회에서 첫패권을 안을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