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화및 카드를 함께 쓸수있는 차세대 공중전화기 상용화가 어려움을
겪고있다.

27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차세대 공중전화기 개발기술을 전수받은 반
석등 13개 중소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기술인증시험에서
전 업체가 불합격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통신은 이에따라 이들업체가 12월중으로 예정된 금년도 1차구매
물량을납품할때 문제점을 보완한 기기에한해 납품을 받기로 결정,통보
했다.

그러나 내년도 구매물량에 대해서는 다시 인증시험을 거쳐 통과한 제
품에 대해서만 납품을 받기로 했다.

한관계자는 이번에 생산된 차세대 공중전화기는 주화나 IC카드(선불)를
사용할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신용카드(후불)를 사용할때는 카드가 빠져나
오다 걸리는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처럼 차세대 공중전화기의 상용화가 어려움을 겪음에따라
당초올연말 2천대 95,96년 각 4만6천대를 공급키로 한 계획을 변경,95년도
물량을 2만4천대로 줄이는 대신 96년도 물량을 6만대로 늘려잡았다.

한국통신은 현용 공중전화기의 낙전및 카드고장등의 문제점을 개선,다
양하고 편리한 서비스제공을 위해 주화 카드겸용 차세대 공중전화기의 상
용화를 추진,관련기술을 개발해 업체에 기술이전을 했다.
< 김형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