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엄] '21세기 경쟁패러다임과 한국적...' : 주제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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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성 < 서울대 교수 >
패러다임의 변화란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 지금까지 사용해 온던
사고 및 행동을 바꾸는 일이다.
21세기로의 진입을 앞두고 최근 무한경쟁시대로 돌입하면서 국제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최우선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특히 대기업의 자율적인 노력,정부와 국민의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기업 스스로의 노력이다.
우선 대기업은 핵심능력(core competence)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문화
해야 한다.
즉 민간주도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은 무조건 정부에 의지하려 하거나 사사건건 정부를
비난하는 구태를 벗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겠다는 의지와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 이윤극대화라는 근시안적 목표에서 벗어나 사회와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경영에 임해야 한다.
한편 사회적으로 대기업은 국가경제력을 독점하는 "경제력 집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이뤄져야 하며 전문경영체제가
도입돼야 한다.
여기에서 전문경영인은 <>민주적 리더십을 갖춘 주인의식 <>세계제일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 <>환경.안전등 사회이슈에 능동적
자세를 보이는 사회의식 등의 가치체계를 지닌 새로운 문화창달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정부의 역할도 바뀌어야 한다.
즉 과거의 산업구조정책과 같은 지시.감독자적 입장에서 탈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규칙 제정자로서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제거하는 동시에 필요한 규제는 법적인 틀 아래서
투명하게 수행하고 산업구조 조정등 종래에 정부가 결정해 오던 많은
문제들도 이제는 점차 민간주도쪽으로 넘겨야 한다.
이와 함께 국민의 전폭적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
무분별한 대기업집단에 대한 비난은 삼가고 기업가 정신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를 정착시켜야 한다.
이러한 기업 정부 국민의 삼박자가 조화를 이룰때 비로소 한국은 21세기의
경쟁패러다임하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8일자).
패러다임의 변화란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 지금까지 사용해 온던
사고 및 행동을 바꾸는 일이다.
21세기로의 진입을 앞두고 최근 무한경쟁시대로 돌입하면서 국제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최우선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특히 대기업의 자율적인 노력,정부와 국민의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기업 스스로의 노력이다.
우선 대기업은 핵심능력(core competence)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문화
해야 한다.
즉 민간주도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은 무조건 정부에 의지하려 하거나 사사건건 정부를
비난하는 구태를 벗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겠다는 의지와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 이윤극대화라는 근시안적 목표에서 벗어나 사회와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경영에 임해야 한다.
한편 사회적으로 대기업은 국가경제력을 독점하는 "경제력 집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이뤄져야 하며 전문경영체제가
도입돼야 한다.
여기에서 전문경영인은 <>민주적 리더십을 갖춘 주인의식 <>세계제일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 <>환경.안전등 사회이슈에 능동적
자세를 보이는 사회의식 등의 가치체계를 지닌 새로운 문화창달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정부의 역할도 바뀌어야 한다.
즉 과거의 산업구조정책과 같은 지시.감독자적 입장에서 탈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규칙 제정자로서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제거하는 동시에 필요한 규제는 법적인 틀 아래서
투명하게 수행하고 산업구조 조정등 종래에 정부가 결정해 오던 많은
문제들도 이제는 점차 민간주도쪽으로 넘겨야 한다.
이와 함께 국민의 전폭적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
무분별한 대기업집단에 대한 비난은 삼가고 기업가 정신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를 정착시켜야 한다.
이러한 기업 정부 국민의 삼박자가 조화를 이룰때 비로소 한국은 21세기의
경쟁패러다임하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