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시행될 지방자치제는 지방행정체제를 행정 정치단위로부터
지역주민을 "고객"으로 생각하는 기업형행정체제로 전환해야 될 것으로
지적됐다.

또 국토의 생태학적 측면과 지역특성을 고려한 "테크노폴리스"(기술도시)
를 건설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된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상희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은 28일 김영삼대통령에게 과기자문
월례보고회를 통해 이같이 건의했다.

이위원장은 이날 보고를 통해 앞으로의 지방자치체제는 단체장은 기획과
경영을 맡고 지방대학은 연구 개발기능을,지역주민은 주주역활을 담당하는
하나의 지방주식회사 형태로 운영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과기자문회의는 이를위해 경영전문가형 인사가 단체장이 될수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며 지방의 과학기술 혁신을 추진할 과학기술 전담기구가
설치돼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부의 공과대학 국책지원사업 과기처의 대학우수연구센터등을 연계
테크노폴리스를 건설하고 특히 대구 부산 광주는 중심기술도시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토의 균형있는 발전을 이루어야한다고 말했다.

과기자문회의는 이날 또 "국제공동연구의 활성화 방안"이라는 보고를 통해
선진국 중심으로 연구공동체를 구성 추진중인 "차세대 제조기술연구"에
적극 참여하고 국내 연구소를 해외에 진출시키는등 국제공동연구를
활성화 해야한다고 보고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