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럽 가격이 12월1일자로 평균20% 인하된다.

외국산 골프클럽 수입업자들의 모임인 한국골프용품협의회와 대한골프상협
회는 28일 소비자들이 특별소비세가 인하되는 내년까지 클럽구입을 미루고
있는데 따른 업계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예정보다 한달 앞당겨 클럽소비
자가격을 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수입 골프클럽의 가격인하폭을 10~25%로 잡고 있는데 고가제품
은 낮은 하락률이,그동안 상대적으로 소비자가격이 높게 책정됐던 저가제품
은 높은 하락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스팔딩"골프클럽을 수입시판하는 정종길정스포츠사장은 "망설이고 있는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클럽유통시장을 활성화하는 전기를 마련키 위
해 조기가격인하를 단행키로 했다"며 이 결정이 소비자나 업계 모두에 도움
을 줄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산 클럽의 가격인하 결정으로 국산클럽메이커들도 조기 가격인하를
모색하고 있다.

데이비드 엘로드등 국산메이커들은 클럽가격의 조기인하 문제에 대해 별도
로 논의한바는 없으나 수입제품과의 경쟁력등을 고려해볼때 업체별로 12월
부터 가격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내년에 특별소비세가 인하되더라도 특소세가 부과되는 골프클럽과
전동카트만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하며,특소세 부과대상이 아닌 볼 장갑 기타
골프용품가격은 현재와 변동이 없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