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그룹계열 덕산개발(대표 고재정)이 무등건설을 인수한다.

28일 덕산그룹관계자에 따르면 덕산개발은 최근 분양실적저조로 자금난을
겪고있는 무등건설에 자본참여,경영권을 인수키로하고 12월1일 최종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자본참여규모나 자세한 인수형태,향후 사업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78년 설립된 무등건설은 80년대 초반부터 아파트건설업에 뛰어들어 지
금까지 1만여세대의 아파트를 광주 전남지역에 공급해왔다.

94년 현재 종업원이 2백7명,도급순위 1백29위로 광주 전남지역에서는 도급
순위 4위업체이다.

금년 매출은 2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올들어 순천 여수등지에
시공한 3천6백여세대 아파트의 분양실적이 저조,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
려졌다.

덕산그룹측은 92년이후 광주 전남지역을 기반으로 아파트 토목공사등 실적
을 꾸준히 쌓아온 덕산개발이 무등건설의 기술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90년 설립돼 현재 자본금 26억원 연 매출액 7백억원 규모인 덕산개발은 무
등건설 인수후 해외건설업에도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