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천 포인트를 돌파한 후 중소형주의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져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1천 포인트에 진입한 9월16일
시가총액상위 30개사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3.2%에 달했으나
지난 25일에는 43.3%로 크게 감소했다.

한국전력의 경우 시가총액은 9월16일 21조7천7백억원에서 25일에는 18조
6천1백억원으로 15.2% 감소하여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7%에서 11.8%로 감소한 것을 비롯, 포항제철은 5.7%에서 4.2%, 삼성전자
는 5.4%에서 3.9%로 각각 줄어이들 3개 종목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8%에서 19.9%로 줄어 들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비중이 낮아진 것은 이 기간에 전체 시가총액은
1백38조4천7백97억원에서 1백57조7천5백76억원으로 13.9% 늘었나
초대형주들이 상대적으로약세를 보인 반면 중소형주들은 크게 올라 주가
차별화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상위 10개 기업이 상한가를 칠 때 종합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11.9%에서
12.25%로 상승한 반면 "빅3"인 한전,삼성전자,포철이 상한가를 칠 때 종합
지수에 미치는영향은 8.5%에서 8.0%로 오히려 줄어들었고 한전은 5.7%에서
5.4%로 감소했다.

한편 대우중공업 2신주가 대우조선과 합병으로 신규상장되면서 시가총액
4위로 진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