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젖줄인 한강상류엔 음식점 축산농장등이 즐비, 수질을 오염
시키고 있다.

수돗물 관리는 상수원 수원관리는 건설부, 상수원 수질관리는 환경처,
정수장수질관리는 보건사회부, 수도관리는 내무부, 그리고 오폐수처리
시설관리는 지방관청이 관리하고 있어 가정에서 수돗물이 악취가 심하게
날때 어느 부처의 책임인지 규명하기 쉽지 않다.

수돗물 관리는 환경처에서 해야한다.

환경처는 건설부 내무부에 시설물 구축방법을 명시해 주고 건설공사를
하청식으로 의뢰해야 할것이다.

그리고 위임한 시설물 공사를 감독해야 하고 보건사회부에는 수질측정방법
을 명시해 주고 이를 감독하도록 하는 것이 옳다.

이렇게 환경처로 일원화하여 관리해 나가는 것이 보다 효율성이 높을
것이다.

인간 또는 동식물에게 "좋은물"은 미네럴함량이 적당하며 탁한 것이 없이
무색투명하여 반짝반짝 빛나고 불순물(오염물질)이 없는 물을 말한다.

물은 자연이 생성해낸 천연수로 깨끗하고 맛있는 물이다.

빗물은 지하에 흘러들어가 장시간 토양에서 정화되어 깨끗하게 된다.

그리고 물에서는 물맛을 좋게하는 성분인 미네럴과 탄산가스를 더 추가해
준다.

인체에 있는 자연치유의 회복이라는 말은 그 회복과 그 힘의 근원이
바로 물에 있으므로 잘 활용하면 몸의 회복력이 일층 높아진다.

"좋은물"을 마시면 생명활동이 원활하게 되고 "나쁜물"을 마시면 생명활동
에 지장을 가져오게 되기 때문이다.

수돗물 정화를 위한 염소는 물속의 여러가지 균을 죽여 수돗물의 안정성을
위하여 쓰게 된것이다.

그런데 염소가 원수중의 유기화합물질(후민질)과 반응을 일으켜 다양한
발암성 물질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명백해지고 있다.

고농도의 수치가 검출된 정화장에서는 염소를 감량한다든지 취수 한것을
일단 침전여과시켜 유기물을 제거한 후에 염소를 투입하는등 테트라
하이드록시메탄(THM)의 양을 감소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유기물에 의한 오염도가 높아지면 아무리해도 고농도의 테트라
하이드록시메탄이 생겨나게 되므로 목표치를 초과하는 수돗물은 더 많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테트라 하이드록시메탄을 마시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돗물을 5~15분
정도 끓이면 염소는 대부분 액체가 기체로 변하여 없어진다.

끓인후에 냉한 곳이나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마시면 괜찮다.

여기서 유의할 것은 물이 끓으면 가열을 중지시키지 말고 5분이상 끓이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역효과가 나타난다.

물이 끓기 시작할때 가열을 곧 중지해 버리면 테트라 하이드록시메탄이
최대로 증가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창문을 열고 휘발성 유기염소화합물을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물을 끓일때 환풍기를 돌리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런데 비휘발성 물질은 그대로 남기때문에 총유기염소화합물(TOX)은
물의 감량만큼 농축되었다가 더 많아지게 된다.

그리고 끓이게 되므로 필요한 성분도 다 잃게되고 만다.

물의 알칼리도를 정하는 중탄산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의 대부분을 잃어
버리게 된다.

마시는 물은 물론 생수를 마시는 것이 좋다.

생수란 산소가 함유되어 있는 에너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 물을 말한다.

아침에 처음 받는 수돗물은 절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밤에 수도관에서 머물고 있다가 나오기 때문에 관에 사용된 철 아연 연
동이 수돗물에 섞여 나오기 때문이다.

수돗물이 제일 좋은때는 밤이다.

취침전에 받아두었다가 아침에 마시는 것이 좋은 것이다.

조본구 <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