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캐나다 제1의 연.아연매장지인 파로광산 개발에 나선다.

현대종합상사는 28일 캐나다의 광업회사인 앤빌 렌지 마이닝사의 지분
22%를 취득,이 회사가 보유한 유콘주 소재 파로연.아연광산(총투자비
1억2천만달러)의 개발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종합상사는 이번 광산개발과 관련, 매장량등을 평가한후 앤빌사측과
지난 21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광산개발에 드는 1억2천만달러의 총투자비용중 현대종합상사가
2천5백달러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캐나다의 일반투자가및 기관투자가들이
낸 기금으로 충당된다.

현대종합상사는 내달초 광산개발에 들어가 내년말부터 2005년말까지
연평균 연정광 13만t,아연정광 24만t을 캘 예정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이 광산개발의 지분참여이외에 생산된 연.아연의 50%의
아시아지역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로광산(매장량 3천9백만t)은 과거 20년동안 연과 아연 약 6천3백만t을
생산한 적이 있으며 생산 규모면에서 캐나다 1위,세계 3위의 대규모
연.아연광산이다.

광석의 품위는 연 3.39%,아연 4.93%에 달하며 노천채굴이 가능하고
생산관련 인프라시설이 갖춰진 양질의 광산이라고 현대종합상사측은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해외 의존도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국내 비철금속
업체들에게 연및 아연을 안정적으로 공급할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김영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