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중 절반가량은 자신의 거주지역이 원자력폐기물관리시설부지
로 선정되더라도 찬성하겠다는 뜻을 갖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가 최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대륙연구소에 의뢰,제주도를 제외한 전
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5%가 원자력폐기물관리시설부지를 시급히 선정해야한다고대답했다.

또 응답자의 51%가 자신의 거주지역이 가장 적합한 폐기물 관리시설부지로
선정될 경우 찬성하겠다는 뜻을 밝혀 반대하겠다는 응답자43%보다 다소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원자력폐기물관리시설의 최적지로 어느 한지역이 선정되면 해당지역
주민들은 공공이익에 필요한 시설이므로 받아들여야한다는 응답도 전체의
57%를 차지해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견해(12%)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반대자중에서도 57%는 정부가 지역발전기금을 조성하는등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할 경우 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명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