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 능곡지구에서 12월 3일부터 1천7백38가구의 민영아파트가
동시에 분양된다.

28일 주택건설업계에따르면 내달 3일부터 동신주택 일신건영 화성산업
효성중공업등 4개업체가 고양능곡지구 10,11블럭에서 아파트 1천7백38가구를
공급한다.

고양능곡지구는 행정구역상 경기도로 돼있지만 서울변두리지역에 비해
강북도심과 거리가 가깝고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는만큼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싸 경기도뿐 아니라 서울지역 거주자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돼온 곳이다.

특히 이번 동시분양의 경우 물량이 비교적 많은데다 능곡지구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민영주택이라는 점에서 서울에 생활권을 둔 청약대기자들간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동시분양에 나온 아파트는 모두 38평형(전용면적 30평)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라는 점이 특징이다.

10블럭에선 동신주택과 일신건영이 각각 38평형 2백78가구 49평형 1백
12가구 60평형 68가구씩 모두 9백16가구의 중대형아파트를 공급한다.

또 11블럭에서는 동신주택이 39평형 1백14가구와 50평형 1백60가구를
내놓으며 화성산업과 효성중공업이 39평형 2백28가구및 50평형 3백20가구를
공동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청약자격은 공급공고일 (11월 26일)현재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기준으로
고양시거주자, 수도권거주자등의 순서로 주어진다.

이에따라 고양시거주자를 제외한 수도권거주자(서울거주자포함)는 평형별로
고양시거주자청약에서 미달된 평형에 대해서만 청약자격을 얻게 된다.

한편 지난 11월 초 실시된 고양능곡지구 민영아파트 8백80가구에 대한
청약에서는 38평형이 1.2대1,49평형이 3.4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고양시
거주 1순위자 청약에서 마감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