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수출전문업체인 대화(대표 김진민)가 내수사업을 확대하고 자가상표의
세계화에 나선다.

이 회사는 자가 패션가발상표 루이페레에 이어 헤어액세서리 상표 달비를
등록,다음달 1일부터 완제품및 소품류를 판매한다.

회사측은 최근 가발업체 쌍씨를 인수,3개의 고유브랜드로 내수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있다.

대화는 급증하는 가발수요를 충족키위해 신세계 롯데등 10개백화점에
루이페레직영매장을,전국 1백30개소에 대리점과 쌍씨특약점을 이미
개설했다.

다음달부터 직영매장을 통해 업계처음으로 바나나형 클립가발 등
의장등록된 헤어액세서리류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중 백화점매장을 30개로 늘리고 서울 명동 압구정동 신촌에 대형
직영매장을 설치,패션가발의 대중화를 이룰 계획이다.

회사측은 4개월치의 내수주문을 이미 확보,대림동공장의 2만피스
월산체제를 풀가동해 수출보다는 내수를 우선 충족키로 했다.

내수가 본궤도에 오를 내년하반기께 해외시장을 개척,수출지역을 현재의
유럽 미주지역 25개국에서 40개국으로 늘려 자체상표의 세계화를 이룬다는
구상이다.

대화는 영국 오스트리아등 15개국에 루이페레상표를 등록했고 7개국에도
출원중이다.

회사측은 또 스페인에 첫 대리점을 연 것을 시작으로 미국 뉴욕현지법인
루이페레사를 통해 유럽 미주 주요국의 대리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대화는 지난 63년 설립된 국내최초의 가발업체로 작년 1천2백4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스칼렛상표의 보양산업과 함께 구미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국내 패션가발 수요는 올해초 보양의 내수판매와 함께 대화의 신규참여로
연말까지 2백50억원,96년엔 5백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