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중앙연구소(소장 강관)는 고분자계 고성능 액상 킬레이트(Chel
ate)형 중금속 폐수처리제를 처음 개발,(주)코오롱을 통해 곧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코오롱그룹 중앙연구소 연구팀이 지난 3년동안 약 2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폐수처리제는 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청정생산기술에 의해 만들어짐
으로써 종전 폐수처리제 생산과정에서 부산물 용매등의 오염물질이 생성되고
폐수처리후에도 슬러지가 남아 또다른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문제점을 없
앴다.

이번에 개발된 중금속 폐수처리제는 인체에 해로운 수은 크롬 납 카드뮴은
물론 20여종의 중금속에 폭넓게 작용,제거할수 있다.

이에따라 일부 중금속만 한정적으로 처리할수 밖에 없어 상업폐수의 종류에
따라 사용이 제한됐던 기존의 수입 중금속처리제보다 사용범위가 훨씬 넓은
장점이 있다고 코오롱은 설명했다.

새로운 폐수처리제는 도금등 금속가공분야를 비롯한 도료 염색 사진 피혁가
공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될수 있다.

코오롱은 곧 20억원을 투자,김천공장내 플랜트의 설비를 보완해 이 폐수처
리제의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며 양산을 통해 본격 공급이 이뤄지면 연간 약
5천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