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채권보유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선경등 국내 32개 증권사의 상품
채권잔고는 5조3천7백79억원으로 일주일전인 19일의 5조3천2백41억원에비해
5백38억원이,10월말의 5조1천2백80억원보다는 2천5백여억원이 증가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9월말의 4조7천6백64억원에 비해서도 6천억원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전체 채권중 CB물량은 지난주말 현재 1조3천6백21억원으로 일주일전의
1조3천3백35억원에 비해 2백86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같은 채권보유고의 지속적인 증가는 증권사의 적극적인 채권매수
에 의하기보다는 인수채권소화가 여의치않아 상품에 편입시키는 경우가 많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일주일새 CB잔고가 2백88억원과 1백68억원이 각각 증가한 대신과 고
려증권의 경우에도 발행된 CB의 소화부진으로 불가피하게 떠안은 것으로 알
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