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부터 전력소비가 많은 백화점 사무용 빌딩등에도 낮시간엔 고율의 전
기요금이 매겨지는 시간대별 차등요금제도가 적용된다.

또 오는 98년까지 짓기로 예정된 발전소 29기(1천2백12만1천kw)외에 9기(2
백93만kw)의 발전소가 추가로 건설된다.

상공자원부는 최근 경기활성화로 전력소비가 급증해 오는 98년 전력공급예
비율이 2~3%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중단기 전력수급
안정대책"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상공자원부는 전력수급안정을 위해 그동안 순간최대전력소비 3백kw이상 산
업용시설에만 적용하던 시간대별 차등요금제도를 내년부터 일반 사무용건물
에도 추가로 시행키로 했다.

차등요금이 매겨지는 일반용 건물의 적용대상은 우선 5천kw이상의 건물이
될 전망인데 전국적으로는 9백여개의 빌딩이 해당될 것으로 상공자원부는 분
석했다.

또 평소보다 비싼요금이 부과되는 주간시간은 종전의 10시간(오전8시~오후
6시)에서 5시간(오전10시~12시, 오후2시~5시)으로 줄이되 요율을 보다 높일
계획이다.

일요일 10시간만 혜택을 받던 공휴일 저율요금 적용시간도 전체공휴일 24시
간으로 확대했다.

상공자원부는 이와함께 최대전력수요 발생기간에 계약전력 5천kw이상인 일
반용 산업용 수용가 가운데 하루 한차례씩 5일이상 일정수준(최소 30분, 계
약전력의 20%)이상의 전기사용을 줄일 경우 요금을 깎아주는 자율절전요금제
를 새로 도입키로 했다.

이밖에 내년부터 오는98년까지 <>울산복합화력(60만kw) <>보령복합화력(60
만kw) <>서천복합화력(30만kw) <>울산스팀터빈(30만kw) <>화천.청평수력(18
만kw) <>보령.서천스팀터빈(45만kw) <>울산복합화력및 경인에너지의 설비증
설보강(74만kw)등 총9기 2백93만kw의 발전소를 당초 계획에 추가해 건설키로
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