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일본과의 경제및 무역관계를 확대하기 위해 무역거래에서 발생한
11억달러의 대일본 채무를 해결하기로 약속했다.

또 7억달러에 상당하는 러시아의 원유생산시설 수입을 위한 일본 정부의
차관 제공 협상을 양국이 다시 갖기로 합의했다.

이같은 합의사항은 올레그 소스코베츠 러시아제1부수상이 무라야마 도이치
일본 수상 및 일본 각료들과의 회담후 공동성명을 통해 발표됐다.

공동성명은 이와함께 러시아의 채무해결 약속이 일본의 대러시아 무역 및
투자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하고 금년말까지 러시아가 일본에 상환해야
하는 1억8천만달러의 정부차관에 대해 상환기간을 연장키로 한 양국의 양해
각서를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러-일 양국은 또 다음주 중 협상을 통해 1억달러에 달하는 러시아 정부
차관의 상환기간을 재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스코베츠부수상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일본과 새로운 대화를 시작
했다"고 말하고 일련의 회담결과에 대해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해 전년보다 39% 늘어난 15억달러를 러시아에 수출했으며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은 15% 늘어난 27억7천만달러에 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