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들어 공장이전부지등 부동산을 매각한 회사에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부동산매각이 주가에 미친 영향은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
다.

30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금년들어 고정자산처분 공시를한 상장기업(관리
종목은 제외)은 39개사이며 처분금액은 1천3백1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
됐다.

그런데 이들의 주가는 금년들어 현재까지 평균 17.5%가 올라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3.0%에 훨씬 못미쳤다.

고정자산 처분과 이에따라 발생하는 특별이익에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주가반영도가 미미한 것은 처분규모가 적거
나 영업환경이 어려운 회사도 많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고정자산을 처분한 기업들중 5백44억원규모의 부동산을 매각한 미원과 태
림포장 성원건설등은 금년들어 주가가 1백%이상씩 상승했으나 대성전선등
14개사는 주가가 오히려 떨어졌다.

증권거래소관계자는 주가급등종목은 대부분 고정자산 처분외에도 다른 호
재가 있었던 종목들이라고 지적하고 "고정자산을 처분하면 특별이익이 발
생,당기순이익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당해년도에 국한된 일시적인
현상이어서 장기 호재역할은 하지못하는 것같다"고 얘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