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체들이 탄산가스배출량을 줄이기위해 내년부터 대대적인 구형및
노후시설개체에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쌍룡양회 동양시멘트 한라시멘트등 주요시멘트업체들은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관련,오는2000년의 이산화탄소(CO)
배출량을 96년수준으로 억제키로함에따라 내년부터 각생산공장의 냉각기와
예열기등 노후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체키로했다.

쌍용양회는 동해공장과 영월공장의 냉각기개조및 교체,예열기증축등에
내년부터 오는2000년까지 총1천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쌍용양회는 내년에 동해공장 냉각기개조에 8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시작
으로 96년에 동해공장버너교체에 6억원,영월공장 킬른자동화에 90억원을
각각 투자할 예정이다.

쌍용양회는 이어 97년 영월공장 냉각기개조(3억원),98년 동해공장 냉각기
1기교체(2백50억원)및 예열기증축(10억원),99년 동해공장 냉각기1기교체
(2백50억원)및 예열기증축(10억원)영월공장 예열기증축(3억원),2000년
영월공장킬른개조(1백40억원)및 동해공장 냉각기1기교체(2백50억원)등을
통해 탄산가스배출량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동양시멘트도 내년부터 2000년까지 86억5천만원을 들여 삼척공장의
냉각기와 예열기등 구형설비를 전면개조할 계획이다.

동양시멘트는 내년 냉각기7호기 개조에 10억원을 투자하는것을 시작으로
96년부터 98년까지 연차적으로 모두 36억5천만원을 투자하여 냉각기 4기를
전면개체할 방침이며 99년 예열기개조(30억원)2000년 예열기 사이크론구조
개선 (20억원)등에 나서기로했다.

동양시멘트는 이같은 투자를 통해 2000년까지 연간 19만5천t상당의 에너지
를 절감,1백15억원정도의 연료사용비를 줄일수있을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한라시멘트는 내년에 옥계공장의 버너교체를 위해 3억원을 투자하며 오는
96년부터 99년까지 매년 13억원씩을 투자,옥계공장의 냉각기 4기를 개조할
방침이다.

한라시멘트는 폐타이어등의 폐열을 회수해서 킬른을 가열하는 폐열보일러
에 대한 신규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성신양회도 빠르면 내년중 단양공장에 폐열보일러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있어 내년이후 탄산가스배출량을 줄이기위한 시멘트업체
들의 설비투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