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희영기자]부천시 세금횡령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30일 부천시
회계과장 원태희씨(51)를 소환해,이번사건의 주범과 상납연결고리등을 집
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부천시의 회계지출을 담당하면서 시,구청의 세정과 회계업무에
밝은 윈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양재언(49,원미구 기능10등급)씨가 중심이
돼 다른 세무직들과 법무사 사무소 직원들을 조직적으로 연계시켜 세금횡
령을 해온 혐의를 잡고 양씨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로 있다.

검찰은 또 전 회계과 기능직원 문광식(39)씨가 이번 사건에 깊숙히 관련
돼 있다는 혐의를 잡고 소재 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문씨가 달아난 법무사 사무소 직원 황희경(37)씨와 이병훈(31,오
정구 기능10등급,구속)씨와 짜고 등록세를 횡령한데 이어 이들과 양씨를 연
결하는 매개역활을 한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수배중인 홍석표(34,전 원미구청 기능10등급)씨가 퇴직한 지난 91
년4월부터 92년 10월까지 18개월동안 급여를 뇌물로 상납받은 간부가 이상
한(53,당시 원미구 세무과장,구속)외 더있는 것을 확인하고 김모,홍모 당
시 세정과장을 소환해 뇌물수수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지난 5월부터 시 보사국장을 지낸 이모씨와 3개구청의
전현직 세무과장,세무계장등이 세금횡령에 관련돼 있다는 혐의에 따라 곧
이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