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재가 12월중 실시할 유상증자금액을 당초계획보다 액면가격기준으로
20억원을 줄이기로 하는등 제일 해동화재등 중하위그룹 손보사의 증자가 어
려움을 겪고 있다.

30일 재무부 및 손보업계에 따르면 대한화재는 증자금액을 당초보다 20억원
줄인 59억원(액면가기준)으로 확정했다.

발행가격으로도 2백83억원에서 2백11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제일화재도 증자규모를 당초계획인 3백74억원보다 다소 줄이는 방향으로 당
국과 협의중에 있으며 해동화재도 재무부가 제시한 1백40억원 증자계획이 대
주주의 부담등을 고려, 크게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손보사는 증자시기도 올 12월에서 내년 1.4분기중으로 미루는 방향으
로 증자계획을 추진, 12월초 확정해 공시할 방침이다.

그러나 동양 현대 한국자보 쌍용등 4개사는 당초 예정대로 12월중 신주배정
을 끝내기로 했다.

이들 4개사의 증자규모는 납입액기준으로 현대해상 8백56억원 동양화재 7백
23억원 쌍용 2백70억원 한국자보 50억원 등이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