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매출마감을 앞두고 각백화점들이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각종
할인판매및 사은행사로 막바지 판촉에 총력을 기울이고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겨울은 예년보다 날씨가 따뜻해 대형
의류업체들이 예년보다 앞당겨 지난주말부터 바겐세일에 들어가면서
서울지역 각백화점들이 쇼핑챤스란 행사명으로 의류할인판매에 열을
올리고있다.

또 연중4회 세일 자율규약에 해당되지않는 지방백화점들은 다음달초에
바겐세일에 들어가 막바지 매출신장을 꾀한다.

신세계는 특히 29일부터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세계 명품초대전이란
행사명으로 출장판매를 실시,에스까다 아르마니등 자사의 직수입 의류및
모피 무스탕제품을 염가판매하는 특별행사를 펼친다.

신세계는 이행사에서 자사카드구매고객에게 6개월무이자할부판매를 하는
등 매출확대에 안간힘을 쓰고있다.

상권경쟁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는 영등포상권의 경우 신생 경방필 백화
점이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15일간 단독 바겐세일에 들어갔다.

경방필은 12월2일부터 11일까지는 바겐세일과 함께 구매액에따라 주전
자와 차렵이불까지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곁들여 매출증대에 총력을 기울
일 방침이다.

또 롯데 영등포점 신세계 영등포점도 쇼핑챤스란 행사명으로 브랜드의류
할인판매와 기획전을 벌이고있다.

명동상권에서는 미도파가 12월10일 메트로 미도파를 개장하면서 대대적인
개점기념행사를 기획,그동안 휴업으로 떨어진 매출실적을 메꿀 계획이며
롯데백화점은 같은날부터 본점 리뉴얼오픈기념행사를 실시,숙녀복및 신사
스포츠의류까지 연계한 기획판매행사를 전개할 계획이어서 판촉경쟁이 불
꽃을 튈 전망이다.

또 태화쇼핑 세원백화점 부산백화점등 부산지역백화점들은 다음달 4일부터
11일까지 올해 5번째인 마지막 바겐세일에 일제히 돌입한다.

광주의 가든백화점도 12월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청주흥업백화점은 12월
4일부터 8일간 바겐세일을 실시한다.

업계에서는 올겨울이 예년보다 따뜻할 것이란 기상관측에 따라 모피 무스
탕등 고가의 겨울의류 매출이 부진할것으로 보고 각종 할인행사로 의류처분
에 주력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