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25개국은 29일 사무총장 선임문제에 관한 지난
수개월간의 교착을 타개하기 위한 타협안으로 지난 9월 두번째 5년임기가
끝난 프랑스의 장-클로드 페유 전사무총장을 향후 18개월간의 총장으로
재임명하고그후 96년6월부터 5년임기의 차기 총장으로 캐나다의 도널드
존스턴 전재무장관을선임키로 했다고 외교 소식들통들이 전했다.

캐나다와 프랑스간의 막후교섭에서 이루어진 이 타협안은 29일밤(현지
시간)에 있을 25개국 대사들의 정식회의에서 최종적인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지난 9월이후의 OECD 사무총장직은 스웨덴의 스타판 솔만
대사가 임시로 맡고 있다.

이 분쟁은 지난 2월 미국 외교관들이 직업외교관 출신인 페유 (60)
총장의 세번째 5년임기 연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시작됐다.

미국은 OECD의 위상강화를 위해 "정치적 헤비급"이 필요하다고 주장
하고 이 기구가 "유럽 중심"으로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비유럽 출신을
사무총장에 임명하도록촉구했으며 일본과 호주및 기타의 비유럽 회원국
들도 미국의 입장에 동조하고 캐나다가 내세운 존스턴 후보를 지지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