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앞두고 재도약한다는 각오아래 주방용품업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각종 산업활동에 중요한 신소재분야로 눈을 돌리려합니다."

제31회 무역의날 행사에서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우성 김명석사장의
사업포부다.

김사장은 미국에 셰프라인의 초전도열손바닥 냄비 수출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미국시장에서의 소비자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어서 계약조건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라이센스생산이나 직접수출중 어느 한가지 방식이 결정되면 매년 1천만
달러어치 이상을 미국에 수출할 계획입니다."

우성은 올해 1천6백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예정이다.

동남아 및 중국제품의 저가공세를 감안해도 적지않은 규모다.

회사측은 국내외 시장여건이 나아지고 있음을 감안할때 내년에는 훨씬
많은액수를 내보낼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또 김사장은 충남 예산공장내에 신소재연구소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현재 정부로부터 연구소 설립을 인가받아 건축공사가 곧 시작될 예정
으로 연구인력 확보도 끝난 상태이다.

"신소재분야에 모두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 소재는
스테인리스와 알루미늄 두금속으로 구성되는 클래드메탈로 주방용품은
물론 텔레비젼과 자동차에도 이용되는 중요소재로 투자가치가 크다고
봅니다."

김사장은 완제품제조의 안정적 사업에 만족하지않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