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김문권기자 ]부산항 각부두를 연결하는 순환도로가 개설돼 컨테이너
를 비롯한 화물수송이 한결 편리해진다.

특히 부두순환로 개설로 시내 컨테이너야적장으로의 컨테이너 차량 도심
운행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효과를 가져와 도심교통 소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부산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부산항 1부두(국제여객부두)에서
신선대부두까지 9.7km의 너비 16m 왕복4차선의 부두순환로를 오는96년에
착공해 98년까지 총사업비 1천2백63억원을 투입해 개설키로 했다.

부두순환로는 국제여객선이 접안하는 1부두에서 일반화물부두인 중앙부두와
컨테이너부두인 자성대를 거쳐 7부두 후면 연합철강부두 앞면을 경유해
신선대부두로 이어진다.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내년에 기본계획 용역을 마친뒤 부두순환도로
개설비 65억원, 도로개설에 따른 부두확장과 매립에 1천86억원, 보상비
42억원등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부두순환로는 각부두간 화물수송 전용도로로 활용되며 급증하는 부산항
컨테이너화물 처리능력을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두순환로는 부가가치가 높은 환적화물을 처리할 피더선전용부두인
7부두와 대형컨테이너선이 접안하는 신선대 자성대부두를 연결함으로써
국제항만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