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들이 5년이상 장기보험계약에 대한 비과세방침이 확정되자 노후복지
연금보험등 금융형상품에 대한 판매전략을 전면수정하는등 영업방침을 대폭
수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 대한등 생보사들은 이번조치로 금융형상품의
수익률이 1%포인트이상 오르고 5년이후 중도해약시 추징세액도 없어 이들상
품의 금리경쟁력이 되살아날 것으로 보고있다.

금융형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대신 태평양등 신설생보사들은 이들상품
의 유지율을 5년이상으로 끌어올려 유지율제고등 경영효율을 개선하는 동시
에 거액일시납계약을 유치,외형성장을 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따라 생보업계는 95년부터 금융형상품 판매를 억제한다는 당초방침을
철회하고 개인연금등 중장기상품에 주력한다는 기본방침에 장기성 금융형상
품의 판매를 위한 새로운 전략수립에 착수했다.

생보업계 한관계자는 "보험차익비과세조치가 한시적으로 적용된 지난9월
한달동안 생보업계에 1조원이상의 뭉치돈이 신규로 유입됐다"며 "이번조치
에 따라 시중의 장기여유자금이 일시납계약형태로 생보권으로 들어올 가능성
이 높다"고 점쳤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