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메콩강 유역 개발계획이 구체화돼 본격적인 실현단
계에 돌입했다고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이 방콕발로 2일 보도했다.

중국 운남성과 미얀마를 포함하는 광역 메콩강 경제권 개발을 목표로 아
시아개발은행(ADB)이 주도하고 있는 메콩강 계획은 첫번째 프로젝트로 라오
스중부에 수력발전용 댐을 건설키로 하고 지난 1일 ADB와 라오스 정부간에
6천만달러의 융자협정을 조인했다.

전력 교통 환경 무역 투자 인재양성 통신등 6개분야 프로젝트 가운데 첫
번째로 추진되고 있는 라오스 댐 건설계획은 라오스 정부가 태국및 북유럽
기업들과 설립한 합작회사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생산된 전력은 태국
이 수입하게 된다.

총공사비 2억6천5백만달러는 ADB의 6천만달러외에 아시아및 유럽은행이
융자하기로 돼 있는데 이지역 댐건설에 민간자본이 본격 도입되기는 이번
이 처음이다.

전력과 함께 교통분야 기본계획도 확정됐는데 방콕에서부터 프놈펜 호치
민시등을 경유해 중국의 운남성과 베트남등을 연결하는 6개국에 걸친 도로
교통망 계획등 2010년까지의 실시계획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있다.

환경등 나머지 4개분야는 내년 3월에 개최되는 각료회의에서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