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자들은 북경공항을 이용하는 정기여객기들이 짙은 안개로 인한
운항차질을 예방하기위한 새로운 안개제거 방법을 개발,시험에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경 기상통제소는 안개로 북경공항에서 여객기의
이.착륙에필요한 가시거리가 짧을 경우 공항일원에 액체 질소를
뿌려 안개를 매우 엷은 얼음조각으로 만들어 지면에 떨어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과학자들이 이미 북경의 다른 공항에서도 이 안개제거
방법을 시험,성공했다고 전했다.

1회살포에 약 18만원(미화 2만1천달러)이 소요되는 이 안개제거 방법은
앞으로중국 공항당국에 많은 돈과 운항차질로 인해 고통을 겪은 여행객들
에게 사과하는 것을 덜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북경국제공항에서는 지난 11월중 이틀동안 농무때문에 8천여 승객이
여객기를 제때에 이용하지 못해 발이 묶이는등 커다란 불편을 겪었으며
중국국제항공사에 2백만원(미화 23만5천달러)상당의 손실을 끼쳤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