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김문권기자 ]내년에 부산시민들은 종합토지세를 올해보다 평균 14.2%
더 부담하게 된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내무부 조정지침에 따라 부산시내 46만4천9백49필지(
3억7천2백31만 )의 토지과표를 올해보다 평균 2등급 상향조정한 결과 내년도
전체 과표액이 25조5천2백97억2천5백만원으로 올해보다 14.18%가 인상됐다는
것.
부산시는 이번에 조정된 토지과표는 개별공시 지가의 31.4% 수준이며 서울
(19%)과 인천(15.2%)등 타시도보다 상당히 낮게 조정됐다고 밝혔다.

조정된 토지과표를 보면 부산에서 가장 비싼 땅은 중구 광복동 2가 7-1
미화당백화점 부지(2백96등급)로 토지과표가 당 8백34만5천원이고 두번째는
부산진구 부전동254-20 필그린다방 부지(2백95등급)로 당 7백94만7천원이다.

이번에 조정된 토지과표는 종합토지세의 부과기준이 되는데 32평형 아파트
를 보유한 시민이 부담해야 할 세금(대지평균인 2백25등급 기준)은 1만5천6
백60원으로 올해보다 2천5백20원 정도 늘어나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