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한국민들에게 "독일제품은 튼튼하다"는 과거 이미지에서 탈피해
"튼튼하면서 디자인도 훌륭하다"는 이미지로 전환시켜주기위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독일산업디자인전시회를 개최한다.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KIDP)과 독일 노르드라인 베스트팔렌주(NRW)산업
디자인센터가 공동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5일부터 10일까지 KIDP전시장에
서 치즈절단용칼 팩나무의자 세면대비품 유리컵 등 소비재및 내구재70여
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의 의의는 독일이 처음으로 정부차원의 산업디자인전을 한국
에서 개최한다는 점과 NRW디자인연구센터가 우수디자인과 품질제품에 대하
여 부여하고 있는 디자인수상제도를 소개한다는 점. NRW디자인센터에 의
해 수상제품(붉은점표시)으로 선정되면 독일내는 물론 유럽에서 그 상품에
대한 공신력이 높아져 마케팅프로모션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게 된
다는 것. 현재 일본은 이 제도를 이용 독일시장 침투를 적극적으로 펼치
고 있으나 국내기업은 이용사례가 전무한 실정이다.

다만 금성사가 수상을 위해 신청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KIDP와 NRW디자인센터는 이 전시회와는 별도로 5일 오후 2시부터 6시
까지 롯데호텔에서 산업디자인세미나를 개최한다.

독일측에서는 피터 쩨 NRW디자인센터 원장외 1명과 한국측에서는 김철호
금성사이사외 1명등 이 발표자로 나선다.

<김대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