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준농림지에서 아파트건설붐이 일고있다.

용인군 이천군 남양주군등 수도권의 준농림지역에서 주택업체들이 아파트
사업계획승인을 받았거나 승인절차를 밟고있는 물량이 1만8천여가구에
이른다.

5일 경기도와 건설부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수도권 준농림지에서 아파트를
짓기위해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한 업체가 17개사에 달하고 이들의 분양계획
물량이 8천52가구로 집계되고 있다.

또 수도권준농림지에서 아파트건설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사업에 착수한
업체가 30개사이며 이들의 분양계획물량은 1만2백68가구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올연말과 내년초에 걸쳐 수도권 준농림지에서 1만8천3백20가구
의 아파트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주택업체들의 아파트건설지로 각광받고있는 수도권준농림지는 남양주군
용인군 이천군 등에 집중돼있고 양주군 안성군등의 준농림지도 개발
대상지로 주목받고있다.

이들 지역은 서울과 가깝고 주변의 경관이 좋아 서울출퇴근인구의 유입을
기대할수 있어 주택업체들이 집중적으로 땅을 사들여 아파트를 짓고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기도 용인군의 경우 (주)대우 동성종합건설 인정건설 이주주택 신창건설
두진종합건설 등 9개업체에서 사업승인을 받은 아파트건설계획물량이 3천
4백20가구인데다 현재 사업계획승인절차를 받고있는 계획물량이 2천1백
41가구에 이른다.

경기도 이천군의 준농림지에서도 현대산업개발 선경건설 삼익주택 등이
이미 1천8백38가구의 아파트에 대한 사업계획승인을 완료했다.

현재 이천군 준농림지역에서 아파트를 짓기위해 사업계획승인신청을
내놓은 업체의 계획물량(1천9백18가구)까지 합치면 3천7백56가구의
아파트가 이 지역에서 지어지게된다.

남양주군에서도 두암주택 청학주택건설 리버산업개발 진풍건설 등이
1천6백1가구의 아파트건설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승인을 받은데 이어
대한종합건설 삼신종합건설 정방건설 동성종합건설 동부건설 등이
3천38가구의 아파트공급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양주군에선 가야건설 태현건설등이 사업계획승인을 받았고
보성주택은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해놓고있다.

< 이동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