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조선수주량은 평년수준보다 다소 활기를 띤 5백만GT(총t) 49억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조선공업협회는 5일 올들어 11월말까지 신조선 수주량은 1백31척
4백61만GT(45억달러 상당)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11월중 신조선 수주량은 16척 42만6천GT로 집계됐다.

11월말 현재 수주잔량은 2백44척 1천1백71만GT를 나타냈다.

국내조선업체들의 이같은 수주실적은 지난해 사상최고치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수주내용면에서는 1GT당 수주가격이 9백70달러선으로 지난해의
7백70달러선보다 크게 향상되어 부가가치 높은 선형의 수주가 활발했음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올들어 신조선 수주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건조비용이
높은 편인 컨테이너선의 수주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