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기생산업체인 흥창물산(대표 손정수)이 통신관련제품을 잇달아 개발,
전자통신분야를 주력사업화한다.

5일 이회사는 이동통신사업의 핵심장비인 3백20MHz무선호출송신기를 개발,
최근 성능시험을 마치고 내년부터 한국이동통신에 공급하는등 통신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올들어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무인기지국원격제어장치, 패이징
시스템, 아날로그및 디지털식 파워증폭기(LAM), CATV용 컨버터를 차례로
개발한 이회사는 내년부터 이들품목의 사업화에 나서 통신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다.

통신관련제품은 인천 주안공장에서 양산하게 된다.

흥창은 매출액의 7%를 연구개발에 투자, 내년중 컴퓨터주변기기등 첨단
전자통신분야로 사업품목을 다각화하고 인공위성방송수신기(SVR)의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설연구소는 통신분야의 고급연구인력을 충원하고 있으며
미국, 독일등지의 현지법인을 통해 해외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통신사업강화로 내년매출이 올보다 70% 늘어난 1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며 이중 이동통신관련사업과 SVR의 비중이 전체매출의 70%를 차지
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흥창은 또 범용계측기사업의 경우 중국청도공장에서, 고부가제품을 국내
공장에서 생산토록해 생산기지이원화로 투자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1공장을, 인천 주안동에 2공장을 두고 있는 이회사
는 이동통신분야 50억원(전체매출의 8%)등 올해 6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