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냉장육,왕게,훈제연어 등 고급 상품을판매하는
"프리미어"급 슈퍼마켓이 등장했다.

해태유통(대표 박성배)은 6일 서울 대치동에 기존 슈퍼와는 상품품질이나
구색,고객서비스 등에서 차별화,고급화된 2백20평 규모의 "해태 프리미어
슈퍼마켓" 1호점을 열었다.

프리미어 슈퍼마켓은 무공해와 건강식품을 선호하며 구매력이 높은 고객층
이 집중된 지역에 들어서게 되며 수삼,산더덕,당귀,알로에 등의 야채류와
바닷가재,왕게,훈제연어 등 선어류를 취급하고 양곡의 경우도 진상미로 유
명한 차광미나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서 생산된 신선미 등을 판매한다.

또 기존 슈퍼의 셀프판매방식과 관리 프리미어 슈퍼마켓은 백화점식으로
종업원이 친절한 접객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기적인 그림,조각 전시회도 개
최한다.

해태유통은 유통환경의 변화로 슈퍼마켓이 백화점이나 새로운 업태에 밀리
고 있는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품의 질과 서비스를 최고로 하
는 프리미어급슈퍼마켓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이와 같은 슈퍼마켓을 97년까
지 6개점, 2000년까지 10개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치동 1호점 주변에는 이미 그랜드백화점,현대 무역센
터점,롯데 잠실점,한양스토아 잠실점 등 막강한 유통업체들이 즐비하지만
점포 건물내에볼링장,실내 골프장 등이 갖춰져 있어 쾌적한 쇼핑과 스포츠
를 함께 즐기려는 젊은주부고객들을 확보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