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벤슨 미재무장관(73)이 내년 초 자진사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언론들이 행정부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벤슨장관은 "시기상조"라며 즉각적인 사임설을 부인했다.

벤슨재무장관은 5일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행한 오찬연설에서 "나의 사임에
관한 이같은 보도는 아직 시기상조"라면서 "만약 발표할 것이 생긴다면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자신이 "조만간" 사퇴할 것이라는
행정부관리들과 언론들의 추측을 일축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행정부 관리들은 "벤슨장관이 오래전부터 사임을
고려해 왔으며 의회가 새로운 세계무역협정을 승인한 지금이 사임할 때로
보고 있는 것같다"면서 "지난 몇개월간 현직을 자진 사임한 뒤 아들과 함께
텍사스로 돌아가 사업을 도모하려는 구상을 저울질해 왔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