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내년중 총통화(M2)증가율은 12~16%대에서 안정될 것이다.

이는 대기업이 직접자금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늘리고 해외조달을 확대,
은행대출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은행의 수신경쟁력이 약화돼
수신도 부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M3"나 "M3+유가증권"등 광의의 유동성지표는 올해처럼 20%를 넘는
증가율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은행 당좌대출.자동대출등이 급증, 단기
자금이 금융시장간에 급속 이동함으로써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

또 수익률에 민감한 비통화금융기관의 수신비중이 증가, 수익성과 유동성이
높은 단기성 상품이 증가할 전망인데 이도 불안정성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특히 95년에는 해외자본유입 규모의 확대에 따라 통화증발압력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내년에는 M2증가율을 13~14%로 가급적 낮게 유지하고 M3와 금리
수준등을 보조지표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한편 기업들의 직접자금조달은 주식시장 조달분 10조원, 회사채발행
22조원등 총3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금리=내년의 경우 자금공급면에서는 금융자산이 축적이 진전돼 금융
시장의 유동성이 증가고 자본시장및 해외로부터의 자금조달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금수요면에서도 경기활황세의 지속과 함께 기업의 자금수요가 증가하고
소비수요및 선거관련 자금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자금공급보다는 자금수요 증가폭이 다소 클것으로 보이며 주식금리와
채권금리가 동반상승하는 "자산인플레이션"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장금리는 1.4분기중 계절적 요인에 인한 일시적 하락을 제외
하고는 전체적으로 올해 4.4분기 평균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
이다.

회사채수익률의 경우 1.4분기엔 다소 안정세를 보인후 전통적으로 자금
수요가 증가하는 2.4분기부터 한은의 통화긴축이 본격화되면서 지자제선거
(6월), 추석(9월)등에 따른 자금수요증가로 3.4분기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다.

4.4분기이후에는 경기확장세 둔화에 따른 자금수요 감퇴로 채권수익률은
하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환율=내년에는 경상수지가 47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자본수지 흑자의 확대로 종합수지는 74억5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따라서 국내외환시장에서 원화절상 압력이 점증,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7백87원(연중 평균치)정도가 될 것이다.

상반기중에는 계절적 원인으로 경상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원화절상은 소폭에 그칠 것이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서는 자본유입이 확대되고 경상수지가 개선되기 시작,
원화절상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연말쯤에는 7백78원까지 원화가치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