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대책공청회를 전후로 반등기미를 보였던 우선주들이 최근 다시 하락
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관리종목을 제외한 전체우선주 1백64개종목의
보통주와 가격차는 6일종가기준으로 40.7%에 이르렀다.

이는 우선주하락대책공청회에 대한 기대로 공청회전날인 11월23일 우선주와
보통주의 괴리율이 35.8%까지 좁혀졌던데 비해 4.9%포인트가량 다시 벌어진
것이다.
또 이같은 괴리율은 올들어 우선주하락폭이 가장 컸던 11월초의 43%대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이에따라 주가가 보통주의 절반이하로 떨어진 종목은 지난달 23일 15개종목
에서 6일현재 49개종목으로 크게 불어났다.

또 주식값이 1만원을 밑도는 우선주도 같은 기간동안 43개종목에서 49개종
목으로 늘었다.

이같은 우선주의 하락반전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공청회뒤 일반투자자의
우선주투매심리를 바꿀만한 후속대책이 마련되지 않자 실망매물이 많이 나오
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또 이 기간동안 주식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인 것도 우선주하락의 한 요인으
로 지적됐다.

<정진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