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발행되는 시사경제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지 최근호가 대우중공업
조선소를 파산직전의 위기상황에서 효율적인 조선소로 탈바꿈시킨 모범사례
로 다루면서 기술혁신과 기업온정주의를 혼합시킨 경영기법의 성공사례로 꼽
았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대우조선은 불과 6년전 폐업될 것처럼 보였으나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조선소중의 하나가 되었다"며 "대우는 다운사이징등
의 경영이론뿐아니라 자기절제와 가족정신,사회적조화등 유교적인 정신도 강
조하는 한국적 경영기법을 구사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사례분석에서는 김우중회장이 18개월간 옥포조선소에 상주하면서 종업
원의 자율이 존중되는 소집단 기술교육과함께 부인들을 위한 문화강좌,전가
족여행등을 실시하는등 갈등과 강요가 아닌 협동과 합의에 기초한 경영관리
기법을 도입한 것을 성공의 열쇄로 평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