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자원부는 7일 삼성의 승용차 사업을 허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중공업이 지난
5일 제출한 일본 닛산의 승용차 기술도입신고서를 이날자로 수리했다"고
밝혔다.

상공자원부는 현대정공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맺은 7인승 미니밴
"샤리오"의 기술도입신고서도 이날 함께 수리했다.

김장관은 "삼성이 낸 기술도입신고서와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결과 정부의
보완요구사항이 반영됐고 삼성도 이를 적극 이행키로 약속함에 따라 기술
도입신고서를 수리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장관은 특히 "앞으로 중복과잉투자를 우려해 정부가 기술도입신고서
수리여부로 기업들의 신규 시장진입을 제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민간
의 투자활동은 기업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에 맡기고 정부는 업종별 장기비전
을 제시해 합리적인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장관은 "산업정책상 정부의 역할은 <>기술개발 <>지역균형발전 <>환경
보호등에만 한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