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자원부는 삼성그룹의 승용차사업진출을 허용키로 결정한 데는
삼성측으로부터 "기존업계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각서를 받는등
나름의 사전진화작업에 최선을 다했으며 앞으로도 기존 업체들이 가질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진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상공자원부는 이와관련, 이날 신고서 수리사실을 발표한 직후 이건희삼성
그룹 회장이 연명한 각서를 공개했는데 각서에는 <>생산초년도(98년)
수출비율을 30%로 하고 2002년까지는 55%로 늘리며 <>2003년부터는 완전
독자개발 모델을 개발하고 <>기존 완성차업체의 계열부품업체에 피해가
없도록 하며 <>기존업체의 현직및 향후 퇴직자중 2년이 경과하지 않은
인력은 채용하지 않기로 한다는 것 등으로 돼 있다.

당초 이 각서는 이필곤 삼성그룹 21세기기획단회장과 경주현 삼성중공업
부회장 명의로 돼 있었으나 상공자원부측의 요구로 이회장명의를 추가했다.

이 각서에 삽입되는 조건을 합의하기 위한 협의는 지난 11월초부터 시작
됐는데 상공자원부측에선 박운서차관이, 삼성측에선 이필곤 21세기기획단
회장과 현명관 그룹비서실장 등이 협상을 맡았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