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은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장비.기술정기협의
(S&TF)에서 군사기술로 전용이 가능한 일반기술 교류문제를 논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7일 보도했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F15 전투기 기능향상을 비롯한 액정판, 부체구조물등
11건을 선정해 일반 업계에서 개발한 기술을 방위산업용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F15는 양국의 주력전투기로 미공군은 물론 일항공자위대도 기능향상 대책이
필요하다고 인식, 대책마련에 착수했는데 이번에 일본이 제안한 F15 개조는
신형 전자기기를 도입함으로써 제어기술을 개량하는 것이 목적으로 미국측도
큰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미국측이 제안한 부체구조물은 해상에 인공 섬이나 공항을 건설하는 경우
물체를 띄워 간이 평지를 만드는 기술로 일본은 해상박람회장 건설등 실적이
있으며 군사적으로는 항공기 해상발진기지 설치에 전용된다는 것이다.

액정판은 컴퓨터 기기 화면에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일본 기업은
싼값에 질좋은 제품을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갖고 있는데 군사목적으로는
전투기 통합조종표시기에 사용이 가능하며다.

이밖에 양국이 군사전용을 연구하는 기술은 <>원격조작 지뢰탐지기
<>천해역 ASW(대잠수함기술) <>질화 실리콘 세라믹 성형완성기술 <>탄화
실리콘섬유 제조기술 <>3차원 복합재 직물성형 <>경사기능재료(금속-세라믹)
제조프로세스 <>복합재 <>경사기능재료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