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내년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고속버스 운송사업을 벌인다.

대우는 7일 중국 성도시 산하의 사천성기차운수성도공사와 공동으로
1천2백50만달러 규모의 운수업체를 설립, 내년 7월부터 40대의 고속버스로
성도-중경등 사천성내 4개노선에서 운송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대우의 중국 고속버스운송사업은 금호그룹에 이어 국내 업체로서는 두번째
이다.

이와관련, 대우의 사재철프로젝트사업본부장과 중국 성도시산하 양위민
사천성기차운수성도공사총경리는 최근 양측이 자본금의 50대 50으로 투자,
향후 30년간 사천성내에서 운송사업을 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대우는 합작회사의 경영권을 소유하는 동시에 차량및 부품
정비설비 건설비등을 제공하고 사천성기차운수성도공사는 터미널부지와
건설비를 부담하게 된다.

대우는 내년 6월말까지 사천성에 지하 2층과 지상 9층짜리 터미널건물을
완공, 7월부터 우선 40대의 고속버스로 운송사업을 개시하고 단계적으로
1백대까지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대우는 오는 2001년까지 화물터미널을 사천성에 건설, 트럭 1백대로
화물운송사업을 벌이고 터미널 인근에 지하 2층 지상 30층 규모의 복합건물
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사천성기차운수성도공사는 지난 50년 설립된 이후 중대형버스 5백대및
트럭 3백80대, 택시 30대로 성도시내및 근교에서 운송사업을 하고 있다고
대우측은 밝혔다.

대우는 이번 중국내 운수사업을 계기로 2000년까지 중국내 15개 주요 도시
에 터미널등의 여객및 화물운송 기지를 설립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부지선정
등의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