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의 등장은 앞으로 우리의 쇼핑문화에 많은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견된다.

홈쇼핑 시장 규모는 아직까지 운용을 해보지 않은 상태라 가늠할수 없지만
인접시장인 통신판매시장이 현재 2,5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어 이보다는
큰 시장을 형성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쇼핑코리아네트워크는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는 96년에 1,00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다는 구상이며 한국홈쇼핑은 첫해인 95년 40억원, 96년에
250억원, 97년 450억원의 매출목표를 잡고 있다.

주요 고객층은 시간에 쫓기는 맞벌이 주부들과 노년층으로 보고 있으며
중간유통단계 절감의 효과를 크게 느낄수 있는 농수축산물과 중소기업
상품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소비자들은 시간을 절약해서 편리하고 저렴하게 알뜰쇼핑을 할수 있으며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직거래로 유통효율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농수축산물의 다단계 중간유통문제의 해소와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제 막 도입기에 들어간 홈쇼핑의 기술적인 진보도 빠르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최근 미국 홈쇼핑 채널에서는 쌍방형 전달방식을 개발했는데 시험단계인
이기술은 소비자가 화면을 보면서 리모콘으로 회원번호를 누르고 구매하고
싶은 상품을 주문할수 있다.

국내에서도 기술적으로는 이런 방식이 가능하지만 아직까지는 상용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화주문 시스템을 채택할 계획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멀티미디어의 등장으로 소비자가 의견교환을 할수있는
상호대화식의 홈쇼핑방식이 개발될 예정이다.

또 미래의 홈쇼핑은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구입할수 있는 온-홈쇼핑 기술과
TV에 연결된 컴퓨터를 통해서 매장에서 옷을 골라 입어볼수 있는 효과까지도
낼수 있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