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에서 1억원이상의 돈을 벌어들인 사람은 약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세청이 발표한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소득세 과표(총수
입에서 각종 공제액을 뺀 순소득)가 1억원을 넘는 사람은 모두 9천8백84명으
로 이들이 낸 소득세는 8천8백37억9백만원이었다.

과표가 1억원이상인 사람은 92년(5천8백9명)보다 70.1%(4천75명) 늘어난 것
으로 이중 과표가 5억원이상인 사람도 4백47명(92년 2백54명)이나 됐다.

이에따라 과표가 1억원이상인 사람이 전체 종합소득세 신고자 가운데 차지
하는 비중도 92년 0.62%에서 지난해에는 0.89%로 높아졌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