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한 주식을 제때 팔지못해 손실폭이 커질 경우 끝까지 버티겠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있다.

한술 더떠 떨어지는 가격에 계속 물타기를하면서 시세흐름에 저항하기도
한다.

물론 하락주가에 끝까지 대항해 성공할수도 있겠지만 대세가 하락기에
접어들었거나 나름대로의 이유가있어 속락하는 주식에 이처럼 오기로
투자를 할 경우 스스로 무덤을 파는 꼴이되기 십상이다.

주식투자는 시세의 흐름을 냉정히 살펴본후 승산이 있으면 뛰어들고
사태가 불리하면 즉시 후퇴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안될 주식이라고 판단될 경우에는 오기로 물고늘어질 것이 아니라
과감하게 손절매를하는 자세도 꼭 필요하다.

몰락하는 시세에 오기로 대항해 자신도함께 몰락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