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들이 지분축소나 합작지분철회등을 이유로 주가상승기를 이용해
보유주식을 대량매각,차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월한달동안 대주주 1인 지분매도가
많은 한국철강등 20사의 평균주가는 월초에 비해 7.4%가 상승,종합주가
지수가 3.1% 하락한것과 대조를 이뤘다.

세우포리머의 경우 오세옥사장이 보유지분중 1만9천8백82주를 월초보다
47.6%나 급등한 1만8천1백50원(평균가격)에 매각했다.

또 한성기업주식의 경우 임우근사장이 9만3천1백66주를 월초보다 24.8
%가 오른 1만9천3백50원에 매각했으며 일진전기의 허진규회장은 지분율축
소를 위해 보유주 11만주를 22.4%가 오른 가격인 3만5천5백원에 매각한 것
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합작지분철수를 위해 현대종합금융지분을 매각하고 있는 쿠웨이
트 파이넨셜,화신제작소의 정호사장,신무림제지의 이동욱사장,한국금속의
류창목사장등도 많게는 75만주에서 10만주까지 11월 1일가격보다 12%이상
오른가격으로 보유주식을 판 것으로 드러났다.

< 이창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