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이 베네수엘라 기이아나에 현지기업과 합작으로 연산3백만t규모의
펠렛(분광을 뭉쳐 콩알만한 크기로 가공한 철광석)공장을 건설한다.

아산만 철강공단에 들어설 코렉스(COREX)의 철원을 확보하기위한 방안으로
펠렛제조에 필요한 분광은 한보에너지가 개발하는 현지광산에서 조달할 계획
이다.

8일 한보철강은 오는98년 최종완공되는 아산만 철강단지내 코렉스설비의
원료확보를 위해 베네수엘라국영 CVG사와 합작으로 기이아나에 연산3백만t규
모의 펠렛공장을 세우기로했다고 밝혔다.

용융환원설비인 코렉스는 고로와 달리 분광을 쓸수없어 괴광이나 펠렛을 확
보해야하는데 한보철강은 냉연용 핫코일의 쇳물을 생산하기위해 아산만에 박
슬라브설비와 별도로 연산80만t짜리 코렉스설비 2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보철강은 여기에 필요한 철원을 확보키위해 펠렛공장외에 일본 고베철강
등 합작으로 기이아나에 연산1백만t 규모의 DRI공장(한보지분은 15%)도 건
설하고 아산만공단내에도 부생가스를 이용하는 70만t규모의 DRI공장을 세우
기로했다.

코렉스에서 나오는 1백60만t의 용선(쇳물)에 70만t의 DRI를 투입,연간2백30
만t규모의 용강을 생산하고 이를 이용해 냉연용 핫코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