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대구염색공단은 새로운 폭기조의 준공에 맞춰 내년 2월
부터 7부제(7일마다 하루씩 조업중단)조업을 14부제로 변경하고 정부의
환경기준치 강화에 대비해 순산소공법등 신공법도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대구염공은 9일 현재 공사중인 하루 1만5천t 처리규모의 폭기조공사가
내년 1월말 완공됨에 따라 현재의 7부제 조업을 14부제로 완화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폭기조의 증설공사가 완료되면 대구염공의 하루 폐수처리능력은 5만8천t
에서 6만3천t으로 늘어남에 따라 입주업체 폐수방출량의 95%까지 처리가
가능하게 된다.

또 14부제의 실시로 조업중단업체는 하루 13~14개에서 6~7개로 줄어들게
되고 특히 성수기인 내년 3월부터는 업체들의 가동률이 높아질 것으로
염색공단측은 전망하고 있다.

대구염공은 이와함께 오는 96년부터 폐수배출의 총량규제,배출기준치강화
,오염부과금제가 새로 도입될것에 대비,순산소공법등 신공법의 도입을
검토중이다.

대구염공은 현재의 1차 화학처리와 2,3차 미생물처리등 3단계처리에서
화학처리나 미생물처리를 추가적으로 실시하는 방안과 순산소공법을
도입하는 방안 등을 두고 현재 파이롯설비를 통해 경제성과 효율을
시험중에 있다.

염공측은 올연말까지 이에대한 실험을 끝내고 내년 상반기중 설비발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0일자).